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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통증 vs 허리디스크 (구분법, 증상 차이, 진단 기준)

by Tigre_ 2025. 8. 17.

헬스하는 남성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 심하면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 많은 사람들이 이를 허리디스크로 오인하지만, 이상근 증후군이라는 전혀 다른 질환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 혼동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이상근 통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명확히 비교하고, 구분법 및 진단 기준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이상근 통증의 특징과 원인

이상근 통증은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좌골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합니다. 이상근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로, 다리를 회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단축되면 좌골신경을 누르게 되고,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생깁니다. 이를 이상근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주로 오래 앉아 있는 사람, 골반이 틀어진 사람, 혹은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특히 장시간 의자에 앉아 근육이 뭉치는 직장인, 헬스에서 하체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엉덩이 깊숙한 부위의 통증, 앉을 때 심해지는 좌골신경통, 다리를 꼬거나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이상근 통증은 일반적으로 자세 교정, 스트레칭, 물리치료, 마사지로 완화가 가능하며,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폼롤러나 테니스공을 이용한 이상근 자가 마사지와 정적 스트레칭이 효과적인 관리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과 원리

허리디스크는 의학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하며,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로 허리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발생합니다. 디스크가 돌출되면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자체의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앉아있거나 누울 때 심해지는 요통, 다리 저림,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는 방사통, 심한 경우 발끝 감각 저하와 보행장애까지 동반됩니다. 특히 다리 들어 올리기(Leg Raising Test)에서 통증이 유발된다면 디스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크기, 신경 압박의 정도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에 MRI 검사가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됩니다.

이상근 통증과 허리디스크의 구분법

이상근 통증과 허리디스크는 모두 좌골신경통을 동반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과 진단 포인트를 통해 감별이 가능합니다.

  • 통증 위치: 이상근 증후군은 엉덩이 깊숙한 근육통이 중심이며, 허리 자체의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요추 부위의 통증이 명확하게 동반됩니다.
  • 자세에 따른 통증 변화: 이상근 통증은 앉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심해지며, 걷거나 서 있을 때는 비교적 완화됩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도 힘들 수 있으며,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급격히 심해집니다.
  • 간단한 자가 테스트:
    • 이상근 테스트 (FAIR Test):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 다리를 안쪽으로 회전시켰을 때 엉덩이 통증이 유발되면 이상근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SLR Test: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곧게 들어 올릴 때 허리나 다리에 저림이 느껴지면 디스크 가능성이 있습니다.
  • MRI 필요 여부: 허리디스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가 필수인 반면, 이상근 증후군은 보통 임상 테스트와 증상 기반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회복 속도와 치료법: 이상근 통증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장기적인 관리나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상근 통증과 허리디스크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내 통증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회복의 첫걸음입니다.